왜? 나부댕이 일까? 궁금했는데, 원제목이 생기발랄한을 뜻하는 Sparky 였기 때문에, 얌전히 있지 못하고 철없이 촐랑거리다 라는 나부대다 라는 의미를 바꾼 번역제목이었네요. ㅎㅎ 반려동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개 , 고양이 가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개와 고양이 외의 동물을 반려동물로 함께 생활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저도 개 를 키우고 있지만, 페릿 , 고슴도치 , 토끼 , 도마뱀 같은 다른 동물들도 키우고 싶은데, 나무늘보 가 반려동물이라니...^^ 그건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소녀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데, 엄마가 원하는 조건이 조금 까다롭습니다.실제 아이들이 반려동물들을 많이 키우고 싶어하지만, 대부분 엄마들이 많이 반대를 하시지요.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도 키우기 힘든데, 결국 동물들을 보살피는 일도 엄마의 몫이 된다는것을 알기 때문인것 같아요. 소녀는 나무늘보 가 엄마가 바라는 동물이라는 것을 알고 키우게 됩니다. 하루종일 잠만 자는 나무댕이가 야속하지만... 결국 진짜 사랑은 상대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는것이 진짜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솔직히 이렇게 소녀조차도 동물을 사랑하는 법을 알고 있는데, 자꾸 개를 자신에게 맞추고, 안 맞추면 싫다고 말하는 마루야마 겐지 가 떠오르는건 어쩔수 없네요. (물론 소녀는 동화속 이야기고, 겐지는 실제 인물이지만.... ^^;; )
내 반려동물이 나무늘보라면?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특별한 반려동물 이야기2015 샬롯 졸로토 상 수상, 미국 어린이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그림책 나부댕이 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한 소녀와 하루 종일 잠만 자는 나무늘보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나가는 과정을 잔잔한 글과 서정적인 그림으로 보여 줍니다. 주인공 소녀는 나와 다르다고 상대를 바꾸려 든다면 자신이 오히려 힘들고 외로워진다는 걸 나부댕이를 통해 배워갑니다. 나부댕이를 조련해서 같이 뛰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던 소녀가 어느새 나부댕이의 손을 잡고 ‘넌 그냥 나부댕이야.’라고 말하는 모습은 어린이들도 어른들도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