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을 갖게 만드는 똑! 똑! 한창 아기를 위한 그림책을 검색할 때는 솔직히 이 책이 눈에 띄지 않았다. 원색의 표지와 단순한 구성이 그리 끌리지 않았다. 그런데 그로부터 시간이 지나 지금 보니, 그때의 판단은 순전히 어른의 시각, 내 개인적인 취향(그림체 혹은 색감, 이야기 구성 등)에 의한 것이었구나 싶다. 오히려 단조로운 그림체와 색 사용이 아기 눈높이에 맞는 듯하고, 반복되는 똑! 똑! 이게 재밌다. 조금 큰 아이가 봐도 좋다. 각 방마다 어떤 장면이 나와 있는지, 자잘한 사물들이 무엇인지 등을 이야기해볼 수 있다. 달님의 등장으로 따뜻한 마무리까지 좋다.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만 2세부터 3세 어린이에게 알맞은 그림동화책. 반복 구성을 통해 사물이나 동물에 대한 이해와 색깔, 숫자, 이름을 일치시킬 수 있는 감각을 일깨워 주며, 호기심을 자극하여 모든 사물과 현상에 관심을 갖게 만듭니다. 또한 어떤 상황을 보고 표현할 수 있는 언어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워 줍니다. 작은 집이 있어요. 문이 여러개 보이네요. 그 안에서 누가 무엇을 하고 있나 우리 한번 두드려 보아요. 똑! 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