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섭 목사님의 설교비평 3권을 읽었습니다.(1,2권도 읽었지만) 설교비평이라는 것이 한국현실에서 쉽지 않은 일인데, 이런 일을 당당히 하신 정 목사님의 노력은 상당히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게 여긴다.
1,2권 읽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3권을 읽을때도 역시 좀아쉽다.
수많은 설교자를 향해서 한쪽으로 치우쳤다 텍스트의 의미를 무시하고 본인의 자의적 해석을 한다 는 평가를 주로하시는 정목사님 역시 한쪽으로 치우치고 자의적인 비판을 하는 것 같다. 심하게 이야기하면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
예를 들어보면 많은 목사님들의 설교에서 행해지는 값싼은혜를 비판하시며,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님을 향해서는 무거운 은혜 값비싼 은혜 라고 비판하시면 도대체 뭡니까?가벼운것은 가벼워서 문제고 무거운 것은 무겁다고 문제고...
옥한흠 목사님의 제자훈련을 비판하시며 제자가 될 수 있는가? 사랑의 교회를 통해서 그 지역이 얼마나 변화되었는가? 지역도 변화시키지 못하는 교인이라면 제자가 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제자훈련 자체를 용도폐기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면서도 제자훈련 에 대한 회의를 가지시는 것이 정 목사님의 논지인 것 같은데, 솔직히 이렇게 비판한다면 대한민국에 교회와 기독교인이 존재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한국의 5만여 교회가 있고, 1000만에 가까운 기독교인이 있는데 대한민국이 왜 이지경인가? 정 목사님의 논리대로라면 사회를이렇게 많은 숫자를 가지고도 이 사회를 변화시키지 못하는 기독교라면한국교회, 기독교인 모두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고,더 심하게 말하면 이 땅에 교회나 기독교인이 왜 필요한가? 이런 고민부터해야 할 것 아닌가?
또한, 1,2,3 권 모두 읽으며 느꼈는데, 기도나 체험을 강조하면 무조건 신비주의자 로 매도하고,지적이다고 싶으면이번에는소위 매말랐다 고 비판하고또한 성경해석 역시 다른 목사님들의 해석은 다 틀렸고 오직 정목사님 본인의 해석만 맞다는 식으로하고, 보수적 이면 역사의식, 사회의식 이없다고 비판하고, 진보적이면 너무 무겁다 고 비판하고... 비판을 위한 비판 을 하시는 것이 너무 아쉽다.
평신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유익할 것이 하나도 없다고 여겨진다.
단지, 신학생이나 설교자들은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유익하다. 설교비평을 연구하면 자연스럽게 설교를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가? 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그렇다면 더욱 바른 설교를 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용섭의 설교비평’ 시리즈 완결편. 곽선희, 김삼환, 옥한흠, 오정현 목사 등 한국교회 대표 설교자들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과 그들의 치열한 반론을 담았다. 앞서 출간된 두 권의 시리즈와 이 책이 다른 점은 무엇보다 저자의 거침없는 비평을 받았던 설교자 5명의 반론이 실렸다는 것이다. 반론에 나선 목회자들은 와싱톤한인교회 김영봉 목사,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 대한성서공회 전 총무 민영진 목사, 계간 송기득 주간,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 등 모두 5명으로, 이들은 자신들이 받았던 비평에 대해 때로는 긍정하며, 때로는 강력히 부정하며 치열한 반론을 제기한다. 설교의 절망과 희망 은 이처럼 비평과 반론을 함께 읽음으로 설교비평에 대한 사고의 영역이 확장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한국설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 소망교회 곽선희 원로목사_ 궁극적이지 않은 궁극적 관심
● 대구동신교회 권성수 목사_ 성경해석학 박사의 해석 없는 설교
●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_ 예수 성공, 불신 실패 구도의 저력과 한계
● 와싱톤한인교회 김영봉 목사_ 영성과 설교
● 충신교회 박종순 목사_ 성서 텍스트의 침묵과 도그마티즘
●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_ 순수한 열정의 전도 설교
● 사랑의교회 옥한흠 원로목사_ 제자훈련은 가능한가
● 은명교회 이민재 목사_ 존재론적 변화에 대한 물음
●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_ 값싼 은혜, 무거운 은혜
●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목사_ 열림과 닫힘의 이중성
● 뮌헨 대학교 원로교수_ 판넨베르크 박사 설교의 메타노이아
정용섭의 설교비평에 답한다
● 김영봉 영성과 설교 에 대하여
● 박영선 정용섭 교수의 ‘설교비평’에 대한 신학적 단상
● 민영진 설교비평, 멀지만 가야할 길
● 송기득 설교는 ‘사람다운 삶’을 겨냥해야
● 조헌정 정용섭 목사의 설교비평에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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