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 앙드레브르통"희망,긍정,낙관이란 단어가 부담스러울 때"(나자) 러시아 말로 희망이라는 말의 어원이다.저 눈 속에 스쳐 가는 범상치 않은 빛은 무엇일까? 어떻게 저 눈 속에는 어두운 고통의 빛과 밝은 자부심의 빛이 동시에 비칠 수 있을까? 그녀(나자)는 부적절할지도 아니, 적절할지도 모르는 어떤 신뢰감을 담아 내게 더 이상 물어보지도 않고 고백하듯이 말했는데, 고백의 첫 부분은 수수께끼 같은 느낌을 주는 말이었다.나자: "선량한 사람들이라고 했죠. 그래요. 전쟁에서 서로를 죽게 만드는 사람들처럼 선량하죠. 안 그런가요? 딱 잘라 말해서, 그들을 영웅이라고 한다면, 영웅은 대부분의 불행한 사람들과 몇몇 불쌍한 바보들이에요.나로서는 이 발걸음이 전부라는 것을 고백하고 싶어요. 그들이 어디로 가는가,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질문이에요. 당신이 그 별을 결코 내가 보는 식으로 볼 수는 없지요. 당신은 이해하지 못해요. 그 별은 마치 마음이 없는 꽃의 마음과 같지요." 나는 극도로 감동했다. 73
앙드레 브르통이 1926년 10월 4일 파리의 한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매혹적인 여성 나자와 몇 개월간의 만남을 통해 체험한 실제 이야기와 특이한 경험을 소설로 기록한 책 나자 . 앙드레 브르통이 사실주의 소설가들의 평면적인 묘사와 결정론적인 심리분석을 비판하고 현실성 있는 진정한 삶을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난 후 발표한 소설로, 일상에 대한 초현실주의자들의 태도를 핵심적으로 드러내 주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기존의 소설 문법과는 많이 달리, 실제 사건과 진실만을 토대로 쓰여져 있다. 또한 이 작품에는 브르통이 직접 찍거나 만 레이 같은 초현실주의 사진작가들이 찍은 사진들과 나자 및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그림 등 쉰 개의 도판이 수록되어 잇어 독자의 상상력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다.
뒤늦게 전하는 말
나자
작품 해설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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