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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언젠가


나의 일본 소설은 무라카미하루키와 요시모토 바나나로 시작하여 에쿠니가오리에서 초절정을 이루다 오쿠다 히데오와 다시 하루키에서 시들해졌다. 일본소설은 개인적으로 느끼는 그 냄새가 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그 냄새가 지겨워졌다가 한국 소설이 더 재미있고 흥미로워졌다. 아주 잠시 잊고있던 일본소설을 요즘 다시 잡아보니 내가 한때 좋아했던 그 냄새가 식상함이 없어진채 내게 다가온다. 한때 절정으로 좋아했던 [냉정과 열정사이]의 에쿠니의 남자 츠지히토나리.[안녕 , 언젠가]는 정통 일본 연애소설을 느끼게해준 소설이다.방콕의 지사에서 일하게 된 호청년이 일본의 결혼할 여인을 두고 잠시 사랑에 빠지다 예정된 운명을 거스르지 못하고 방콕의 사랑과 헤어진다. 25년이 지난후 각자의 삶을 살던 두 방콕의 연인은 다시 만나게 되고 진정한 사랑이었던 서로를 인정하지만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다 여인의 최후의 시간동안 만남을 갖고 방콕의 사랑은 끝을 맺는다.운명의 장난같은 두 남녀 그리고 남자옆에 있는 또 다른 여인. 세사람의 사랑에 대한 정통연애이야기인데좀 슬프다. 식상한 주제지만 식상하지 않은 운명에 아름다운 사랑이 마냥 부럽기만하다.나는 이런 사랑을 했던가. 아직 이런 사랑을 느껴보지 못한거 같아 아쉽기만 하다.아름다운 사랑이야기에 이 스토리로 만든 영화가보고싶다. 펑펑 울고싶다.
냉정과 열정 사이 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대표작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의 원작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 ,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안녕, 언젠가 로 다시 한 번 사랑을 이야기한다. 철저한 계산에 따라 인생을 살아왔지만 마음만은 계산할 수 없다는 것을 몰랐던 남자 ‘유타카’와 넉 달간의 추억만으로 평생을 산 여자 ‘토우코’. 사랑한 기억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소중함을 절감한 두 사람을 통해, 이치로서가 아닌,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삶 자체로서의 사랑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일본에서 약 135억 원의 흥행 수익을 돌파하며 지난 5년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성적을 올린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의 원작 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태국을 배경으로 4개월 동안 펼쳐지는 운명적인 사랑과 그 사랑이 바꿔놓은 세 남녀의 인생, 그리고 25년 후의 예상치 못한 재회를 그린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를 그려낸다. 작가는 사랑한 기억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소중함을 절감한 두 사람을 매개로 상식을 넘어선 사랑, 혹은 사랑 그 이상의 무언가 즉, 도덕적인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잘잘못을 판단할 수 없게 만드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1부 호청년
제2부 안녕, 언젠가
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