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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자전거


아기에게 멜로디를 넣어주며 읽어주고 있습니다. 아기가 잘 따라오네요. 하지만 나중에 좀 더 커서 한글을 알아들을 때 쯤이면 사실 아기가 그렇게 관심을 보일 거 같진 않습니다. 제 아이는 5개월이거든요 ㅠㅠ 초등학생 쯤 되면 같이 읽어가며 시의 내용을 함께 곱씹어 이야기하면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우리 아이에 비해 너무 수준 높은 책을 고른 것 같습니다!
총 40편이 실린 이 동시집은 의성어, 의태어가 다양하게 쓰이고 있어 시어가 주는 섬세한 느낌들을 아이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시인의 감수성에, 사진가로서의 세심한 관찰력까지 더해 동시가 주는 이미지가 풍부하다. 동물, 식물, 자연 현상, 엄마와 아이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 주는 소재를 활용해 신선하고 재미난 상상이 담뿍 담겨 있다. 다양한 소재들과 사계절이 뒤 배경으로 등장해 봄에서 여름, 가을 겨울로 자연스럽게 넘어 가며 더불어 우리말이 주는 다채로운 느낌들을 접할 수 있다.

내가 웃으면
초코파이 자전거
빵폭탄
배고파서
만우절
봄바람
쑥쑥 자랐어
나비
방귀
그네를 타면
고래가 코를 골며 잔다
말똥말똥
고양이
풍덩
빨래
나박김치
천둥소리
강아지
보조개
청소
흐린 날
저녁
돼지춤
부릉 부글 부들
더미
아침
둥글다
노란 달 보러 간다
하늘엔 하늘 바람
해 질 무렵
가래 뱉지 마
목욕 좀 해라
끼리끼리

엄마 냄새
눈 내리는 날
몸 아픈 날
호랑이의 생일
사고뭉치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