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왜관. 제목 그대로 촌년들의 성공기.의상학과를 진학하여 한 명은 연극반에 한 명은 사진에 미친 두 여자. 둘 다 부럽다고 해야하나 정상이 아니라고 해야하나... 어찌됐던 몇 가지 유추해보자면 그녀들의 말처럼 촌년들이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점이 많았던 것 같다. 집이 머니까 통학 할 수도 없으니 부모님은 보고 싶어도 생계가 있으니 자주 볼 수 없고, 넉넉하지 않았으니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면서 사회적응력을 키웠을테니까... 다 같은 조건이라고 했을 때, 다른 것은 딱 한가지였던것 같다. 열정. 사진에 대한 연극에 대한 열정이 취준생이 익숙한 요즘과는 다른, 자신의 길을 찾아 개척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 준 것이다. 돌이켜보면 나의 그 때는 암울하기 그지 없었다고 회상되는데, 열정은 있었으나 딱히 한 분야를 잡으려하지 않았던 나를 반성한다. 어느 날 집에 왔는데 기운이 없을 때,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가만히 시간을 보내기 싫을 때, 나처럼 무겁고 어두운 책이 싫어질 때 보면 박카스가 되어줄 것이다. == 책 속== ...한참이 지나서야 그게 매너 라는 걸 알았어. 나에겐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것. 주변에서 아무리 지적하고 가르쳐줘도 학습되지 않는 것. ..."나는 나를 데리고 사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그럼에도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걸. 나 자신이 언제나 소중하고 애틋했다는 걸
포항 촌년에서 최고의 예능 PD로 서수민왜관 촌년에서 독보적인 사진작가로 조선희어리석고 가진 것 없던 20대에 만나부딪치고 깨지면서 서로를 응원하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그녀들의 솔직하고 열정 가득한 인생 이야기! 이 세상의 모든 촌년들을 응원합니다! 그녀들에겐 뭔가 다른 게 있다. KBS 〈개그콘서트〉의 황금기를 이끌고 ‘용감한 녀석들’의 못생겼다 라는 공격을 통편집으로 받아쳐낸 바로 그 PD 서수민. 패션계, 광고계, 잡지계는 물론이고 영화 포스터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바로 그 유명 사진작가 조선희. KBS에서 11년 만에 뽑은 여자 PD, 사진을 전공하지 않은 사진작가라는 다소 특이한 이력으로 시작해 최고의 예능 PD와 독보적인 사진작가로 성장한 두 사람은 스무 살 시절 각기 포항과 왜관에서 올라와 같은 대학, 같은 과에서 만난 후 지금까지 25년간 절친으로 지내고 있다.이러한 두 사람이 어리석고 가진 것 없던 스무 살에 만나 세상과 부딪치고 깨지면서 서로 응원하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단한 인생 이야기를 솔직하고 열정적으로 풀어놓았다. 바로 촌년들의 성공기 다. 이 책을 통해 두 사람은 방송과 사진이라는 창조적이면서도 냉정하고, 자유로우면서도 살벌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고민과 노력을 했는지, 어떤 경험과 깨달음을 얻었는지 이야기한다.스스로 ‘촌년’이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 두 사람은 촌년들의 성공기 를 통해 ‘촌년 기질’이야말로 자신을 성장시킨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촌년’이란 촌구석에서 태어난 여자나 외모에 촌티가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길들여지지 않고, 밟으면 꿈틀거리고, 꺾일수록 더 강하게 일어나는 잡초 같은 사람. 계산보다는 본능에 충실하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끈질기게 붙들고 늘어지는 사람. 스스로 생각하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을 말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갑갑한 세상에 시원하게 맞서고 싶은 그런 기질이 숨어 있다. 서수민과 조선희는 말한다. 세상에는 이런 촌년들이 더 많을 거라고,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그녀들이 말하는 ‘촌년들의 힘’을 함께 들여다보자.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당당한 에너지와 짜릿한 영감을 얻게 될 것이다.
여는 글_ 이 땅의 모든 촌년들을 응원합니다
1장 못난 우리가 살아가는 법
세련되지 못한 나를 받아들이다
그때 나는 쿨하지 못했어
상처 줘서 미안해요
반항하다가 망했다
이걸로 먹고 살겠다는 마음
욕하는 연습까지 해봤다
뻔뻔해지기를 두려워 말라
버티다 보니 기회가 왔다
2장 서툴러도 직진하라
돌아갈 길을 만들지 말라
조금 삐끗해도 괜찮아
본능에 충실하라
당당했기에 싸울 수 있었다
끝이 아닌 데서 멈추지 말라
시스템을 존중하라
진심이 향하는 곳으로 가라
웃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마음껏 월담하라
3장 누구에게나 신의 한 수가 있다
다른 것, 그것이 시작이다
사람을 잘 붙잡으라
쉽게 만족하지 말라
잘 버려야 남는다
하나를 놓아야 다른 하나를 얻는다
말하기보다 듣는 사람이 되라
공과 사의 경계를 무너뜨리라
눈과 비는 내가 맞는다
오래된 것의 힘을 잊지 말자
가슴은 머리를 돌리는 엔진
원칙을 지켜야 후회가 없다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
4장 모자람이 삶을 채운다
결핍이 나를 키웠다
부유한 속박보다는 가난한 자유
빠르게 얻는 것은 없다
청년들과 영감을 나누라
흐르는 눈물을 내버려두라
여자가 불리하다는 생각은 버리라
스스로를 내려놓으라
엄마가 되고 나서 알게 된 것
자기만의 방을 꿈꾸라
더 많이 외로워하라
나는 나를 응원한다